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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앞에서 멈춰버린 할아버지의 걸음, 그때 배달 기사가 나타났습니다"
memo7842
2025. 2. 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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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7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얼마 전, 길을 건너다가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경험을 했습니다."
"며칠 전, 동네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길래 천천히 길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이 때문인지 생각만큼 빨리 걷지 못하겠더군요. 마음은 급한데 다리가 따라주지 않았어요."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횡단보도 신호가 깜빡이기 시작했어요. 제 마음도 급해졌고, 결국 빨간불로 바뀌었죠. 자동차들이 움직이려 했고, 저는 도로 한가운데서 얼어붙었습니다. ‘큰일났다’ 싶었던 그 순간, 어디선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배달 기사가 달려왔습니다. 그는 급히 오토바이를 길가에 세우고 제게 다가왔어요. '할아버지, 제가 도와드릴게요. 천천히 제 팔 잡으세요.' 그렇게 그 젊은이는 저를 부축해 길 건너편까지 데려다줬습니다."
"그날 그 청년은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서둘러 배달을 하러 떠났습니다. 고맙다는 말조차 제대로 못했지만, 그 모습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직 세상은 참 따뜻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이의 친절 덕분에 저는 다시 한번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세상에 아직은 온기가 있구나 싶어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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